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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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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선교지 소식 윤재남 선교사님 | 선교지 소식

사무실 | 조회 192 | 2023.06.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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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선교지 소식 윤재남 선교사님 사무실 2023-06-23
2023년 3월 선교지 소식 윤재남 선교사님 사무실 2023-04-07

석수중앙교회 성도님들에게

겨울에서 봄을 맞이할 때 활기찬 삶의 모습을 경험하는 것처럼 최근에 저는 하나님이 저를 만져주시면서 은혜가 넘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광야처럼 외롭고 힘든 길이지만 한 번도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면서 저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주님의 사랑 때문에 계속해서 선교사의 일을 감당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이 은혜요 감사한 마음 뿐 입니다. 계절의 변화처럼 눈에 보이는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이슬처럼 조용히 내리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사역을 감당했고, 그 사역의 현장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 말씀 전파 사역과 세미나 인도사역

인도네시아 선교사로 20년 동안 사역하면서 압디엘 신학대학에서 강의하는 것과 함께 중요한 사역은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선교사요 목사인 저는 설교를 하다가 죽는 것도 순교라는 심정으로 매 주일 인도네시아 전역을 순회하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성도가 많이 모인 도시교회 또는 성도가 얼마 되지 않는 오지의 작은교회라도 말씀을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기쁨으로 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지난 6월 4일 첫 주에는 오전 9시에 수꼬하르조의 GKMI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5시간 운전해서 오후 6시에 Kebumen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외국인이 처음으로 꺼부맨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는데 자신들은 은혜를 많이 받았다면서 저의 손을 잡는 그 분들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부족한 제가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는 그 발이 얼마나 귀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5월엔 몸이 좋지 않아 고생을 했습니다. 거의 2주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누워있었고, 귀는 물이 찼는지 웅웅거리면서 머리가 아팠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몸이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에서 말랑(Malang)에서 5월 말에 목회자 세미나가 있어 통역으로 섬겼습니다. 말랑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 한국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자들에게 세미나를 진행하는데 그에 따른 통역을 요청받은 것입니다. 아픈 상태였지만 힘을 내어 통역하고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저의 몸도 회복되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과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오히려 저의 아픈 마음과 몸을 만져주시던 주님을 찬양합니다.

4월-6월까지 자카르타와 말랑 및 수라바야와 워노기리와 보요랄리 등 여러 곳을 순회하면서 세미나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저의 손을 성도들이나 목회자들 위에 얹고 기도하면 그 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통회 자복하고 아픈 분들은 치유의 경험을 하는 것을 보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제가 몇 번씩 섬겼던 교회나 지역 목회자들은 이제 통성으로 기도하면서 은혜를 경험하는 것을 보면서 부족한 종을 통해 인도네시아 교회가 새롭게 일어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인도네시아에 보내신 것은 제자를 삼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2. 교육사역과 구호사역 및 건축 지원 사역

지난 3월에 전했던 압디엘 신학대학의 소식 중 기독교교육과를 살리기 위한 재정적인 필요를 돕기 위해 백만원을 압디엘 신학교에 지원했습니다. 아직 압디엘 신학대학을 검사할 분들이 오지 않은 상태인데 이 부분이 잘 해결되어 기독교 교육이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두 손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에 수기와라스 교회와 슬로르조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뿐만 하니라 거동 초등학교 및 감리교 초등학교를 순회하면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가 방문하는 사역지마다 아이들이 모여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면서 인도네시아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서 훗날 하나님이 사용하는 귀한 자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자카르타에 있는 후배 선교사가 학교를 새롭게 세울 계획을 세우면서 저도 그 보드멤버 중 한 사람으로 요청해서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저를 사용하실지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바나란교회가 사택 건축 요청을 해서 재정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현재 외벽 공사는 거의 마친 상태로 내부 공사를 진행 중 입니다. 부족한 제가 현지 목회자들의 사역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지난주 신명기15:7-8절을 설교하면서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네 손을 펴라”는 말씀을 전했는데 그 말씀대로 저의 손을 펼 수 있어 은혜가 넘쳤습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현지 교회들이 단순하게 한국 선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는 자신들이 직접 일을 진행하고 부족한 부분을 요청해서 도와주었습니다. 현지교회 스스로 움직이고 역사하는 그 모습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현지교회가 더 부흥할 것으로 믿습니다.

한 예로 제가 살고 있는 살라띠가 지역의 이사 알마시 목회자들은 그들 스스로 연합운동을 하면서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고 경험된 사역을 나누면서 교회의 부흥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제 그 분들 뒤에서 기도하면서 그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8월에 한국교회에서 선교 팀이 방문하는데 현지교회의 요청에 의해 청소년 연합집회를 현지목회자들이 진행하고 저와 미션 팀은 재정적인 도움과 집회의 마지막 기도회를 돕는 역할로 축소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 사역의 전면에는 선교사가 아닌 현지 사역자들이 앞서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선교사가 현지인들 머리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자세로 들어갈 때 그들도 저를 받아들이고 함께 사역의 영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만나는 모든 현지인들이 믿음의 사람들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될 비전속에서 선교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3. 김미경선교사 상황과 기도제목

① 김미경목사의 건강 회복

김미경선교사는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서 건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는 급성 건선으로 갑자기 건선이 온몸에 퍼졌는데 너무 심해 앞으로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하며, 치료를 멈추면 만성으로 고통을 당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선치료와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고, 급할 때마다 약을 바르는데 피부암에 바르는 약을 사용해야할 정도로 심했지만 그래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② 자녀들 소식

둘째 성빈이는 오랜 기도의 열매로 홍콩에서 직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막내 성우는 2학년을 마치고 7월 31일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역 때문에 아이의 입대를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리라 믿으며 두 손을 모을 뿐입니다. 첫째 요셉인 부산에서 선생님으로 봉사 하면서 동시에 인터넷으로 대학원에 등록하여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저의 가정 5명은 함께 같은 공간에 살지 못하고 각각의 삶을 살고 있지만 모든 삶의 여정에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에 평안한 가운데 다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의 은혜가 넘침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③ 윤재남선교사의 건강

제가 온전히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청각의 기능 회복과 면역력이 주님의 은혜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④ 7월 21일-8월 17일까지의 미션 트립 사역

코로나 때문에 오지 않았던 미션 트립 팀의 인도네시아 사역이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됩니다. 저는 이번에 3개 교회가 저의 사역지를 방문해서 사역하는데 거의 한 달 동안 매일 미션 팀과 동행하면서 사역해야 합니다. 자카르타, 반둥 및 중부 자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역을 통해 인도네시아 교회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모든 선교 팀이 안전하게 사역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23년 6월 16일

윤재남 선교사